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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영화 극한직업

마약반 형사들의 치킨집 창업기

마약반 형사 오인방인 고반장(류승룡), 장형사(이하늬), 마형사(진선규), 영호(이동휘), 재훈(공명)은 마약을 유통하는 환동이 도박하고 있던 현장을 불시에 습격하고 체포하는 과정에서 16중 차량 추돌사고가 발생하고 환동은 마을버스에 치여 전치 14주의 입원판정을 받는다. 이 대형 사고로 경찰서장은 마약반을 질책하고 고반장에겐 후배인 강력반 최반장이 먼저 과장으로 진급했다며 고반장을 비꼰다. 경찰서에서 우연히 마주친 후배 강력반 최반장은 과장을 단 기념으로 회식을 가는데 마약반 오인방을 초대하고 자존심이 상해야 할 마약반 오인방은 소고기라는 말에 기꺼이 회식에 따라간다. 최반장은 이무배의 국제 마약조직 밀반입 정황을 알리며 고반장에게 공조를 요청하고 마약반은 다음 날부터 마약조직의 아지트 부근에서 잠복근무를 하지만 여러 가지 해프닝이 발생하여 여의치 않고 보는 눈을 피해 장사가 안 되는 맞은편 치킨집에서 일주일간 삼시세끼 치킨만 먹으며 감시하게 된다. 놈들의 아지트에 몰래 침입하고 위하여 치킨집 사장에게 자신들이 치킨 배달을 가겠다고 부탁하지만 사장은 가게가 장사가 안되어 오늘이 마지막 장사이고 가게를 팔 거라고 말한다. 마약조직을 감시하기 위해서 최적의 장소인 치킨집이지만 경찰서의 지원금을 받을 수 없었던 고반장은 자신의 퇴직금을 전부 털어서 치킨집을 인수하고 아지트에서 배달 주문이 오기만 기다린다. 하지만 장사가 안되던 가게에 계속 손님들이 찾아오고 처음엔 재료가 없다는 핑계로 계속 손님들을 돌려보내지만 마약조직과 주민들의 의심을 받을까 우려되어 진짜 치킨을 만들어 팔기로 한다. 주방장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마형사가 만든 후라이드 치킨이 수상하게 맛있었고 그의 본가가 수원에서 30년간 갈빗집을 했기에 요리 솜씨가 있었던 것이다. 마침 손님이 들어오고 시험 삼아 치킨을 팔아보기로 하는데 손님은 후라이드가 아닌 양념치킨을 주문하고 세상에 양념은 갈비양념 밖에 모르던 마형사는 갈비 양념을 급하게 만들어 치킨을 만들어서 내보낸다. 이렇게 수원왕갈비통닭이 탄생하게 되고 수원왕갈비통닭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손님들이 넘처나기 시작한다. 몰려드는 손님에 가게가 바빠지면서 마약조직 수사는 뒷전으로 밀려나고 치킨집은 연일 최고 매출을 갱신해 가는데...

 

명대사와 하이코미디

고반장은 바쁜 가게운영에 본인들이 형사인지, 치킨집 직원인지? 서로의 어려움을 토로하던 가운데 정신들 차리라며 호통을 치던 가운데 갑자기 걸려온 주문 전화에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 예 수원왕갈비통닭입니다."라는 멘트로 폭소를 자아냈다. 이무배가 마약거래 후 마약반을 제거하고 해외로 도망칠 것이라는 정보를 받은 강력반 최반장은  고반장에게 사진을 받고 부둣가로 급히 출동하고 겨우 마약반 5명이 전부인데 마약조직에게 다 죽는 게 아니냐는 부하직원의 걱정 소리에 최반장은 해 볼만하다며 겉으로 보기에 허당이던 마약반의 과거 이력을 알려준다. 마형사는 유도 국가대표 특채 출신. 영호는 UDT 군인 출신으로 사람을 죽여봤다는 소문이 도는 특공무술 전문가. 장형사는 무에타이 동양 챔피언 출신. 막내 재훈은 야구부 출신으로 단체기합으로 단련된 엄청난 맷집이 있고, 고반장은 형사경력 20년 동안 칼을 12번 맞고도 죽지 않은 좀비라는 별명을 가진 이력이 있었다. 오인방은 모두 일당백의 실력을 갖춘 실력자였던 것이라는 반전을 말해준다. 사건을 마무리하고 강력반이 도착 전에 현장을 마무리한 마약반은 우아하게 강력반을 맞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장형사와 마형사의 키스를 본 영호는 지나가는 경찰에게 총을 달라고 하면서 마형사 커플에게 총을 쏘려고 하고 들것에 실려가던 고반장도 재훈에게 힘겨워하는 몸으로 겨우 말을 꺼내는데 마형사 커플을 쏘라고 말해서 관객들이 웃음을 터트렸다. 

 

대한민국 역대 영화순위 2위의 코믹영화의 쾌거

극한직업은 1,600만 관객수를 돌파하며 대한민국 역대 영화순위 2위를 기록한다. 1위 명량과 약 100만 명을 차이에 뒀으며 코믹영화로 극한직업을 제외하고 30위권 안에서 코믹 영화 순위로는 유일하다. 백상예술대상 시상식과 청룡영화상을 비롯하여 약 19개의 수상을 기록하였고 당시 화제가 되어 뉴스에서도 이영화를 다뤘으며 수원왕갈비통닭이란 레시피는 원래 있었지만 사라졌다가 영화의 흥행과 더불어 다시 부활했다고 한다. 각기 개성 있는 배우들의 연기와 이병헌 감독의 활약으로 200만 관람수면 가능했던 손익분기점을 훌쩍 넘어 1,600만의 기록을 달성하였고 천만영화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영화 후반에 선상 일대일 결투씬에서 이무배가 고반장에게 "치킨집을 하는데 왜 목숨을 걸어"라는 말을 하는데 고반장은 여기에 "네가 소상공인을 모르나 본데 우린 다 목숨 걸고 해!"라는 대사로 답한다. 감독은 그 대사를 쓰면서 본인이 프랜차이즈 가게(우동, 돈가스)를 차렸다가 망한 경험이 있었는데 그때 프랜차이즈만 돈을 벌고 소상공인들만 손해를 보는 불합리한 현실을 몸소 경험하고 느낀 울분을 대사로 녹여서 써 내린 대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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