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영화 해운대
영화 해운대

 

 

해운대에 들이닥친 쓰나미

2004년 인도네시아 인근 바다에 거대한 쓰나미가 발생해 한국의 어선이 난파당하고 연희의 아빠는 만식에게 딸을 부탁하며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렇게 5년이 지나고 국제해양연구소의 지질학자 김휘 박사는 일본과 해운대 사이의 최근 상황이 5년 전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쓰나미 때 와 비슷하다고 판단하여 방재청에 해운대에 발생할 메가 쓰나미 가능성을 제기하지만 묵살당한다. 친구들과 해운대에 놀러 온 희미는 요트 위에서 담배를 피우려다 바다로 떨어지고 마침 지나가던 구조대원 형식의 도움으로 살게 된다. 만식은 아들을 홀로 키우면서 연희 아버지의 유언대로 연희를 보살피며 살아가고 있다. 연희 아빠의 죽음에는 만식의 책임이 있었고 만식은 이일에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 연희는 어려서부터 만식을 좋아했는데 만식이 자신의 마음을 몰라 답답하여 아버지의 산소에 만식과 함께 찾아가 말을 돌려서 고백한다. 만식은 날을 잡아 불꽃놀이 행사가 있는 밤에 배 위에서 프러포즈한다. 기분이 좋은 연희는 그날 밤 동창인 동춘에게 프러포즈받은 사실을 자랑했고 만식에게 불만이 있던 동춘은 5년 전 어선에서 연희 아버지의 죽음에 만식의 책임도 있다고 말해준다. 다음날 아침에 만식은 프러포즈 대답을 들으러 연희의 가게를 찾지만 연희는 보이지 않고 지나가던 동춘이 어젯밤에 연희에게 아버지 죽음과 관련한 일을 말해 줬다고 말하면서 만식과 싸우게 되는데 갑자기 갈매기가 날아와 차의 앞 유리에 머리를 박고 죽는다. 그리고 하늘을 보자 갈매기 무리들이 무언가에 도망치 듯 급히 날아가는 모습이 포착되고 김휘 박사가 우려하던 쓰나미 징조가 시작된다. 김휘 박사는 급히 해운대에 있는 사람들에게 대피령을 내리자고 방재청에 위험을 알리지만 말이 통하지 않고 상부에서 지시가 떨어진 후에야 쓰나미 경보를 울리고 대피령을 발령된다. 하지만 이미 쓰나미는 부산 해운대를 향해서 들이닥치고 있는데...

 

캐릭터들의 사연

최만식(설경구)과 강연희(하지원)

만식은 5년 전 인도네시아 쓰나미 당시에 어선에서 죽은 강연희의 아버지 죽음에 본인의 책임이 있어 죄책감을 가지고 있으며 연희가 어려울 때 도움을 주며 살아가고 있다. 아들까지 딸린 처지에 연희가 먼저 고백하자 연희에게 프러포즈하고 갑자기 들이닥친 쓰나미에 둘은 재난을 맞이하게 된다.

 

김휘(박중훈)와 이유진(엄정화)

지질학자 김휘 박사는 유진과 오래전에 이혼한 사이로 유진은 딸에게 김휘의 존재를 말해주지 않았다. 쓰나미가 발생하고 혼자 위험에 처한 딸을 김휘 박사는 딸을 구하고 유진은 구조 헬기에 겨우 태운 딸에게 아버지의 존재를 알려준다.

 

최형식(이민기)과 김희미(강예원)

최형식은 구조대원으로 우연히 희미를 구조하게 되고 삼수생 희미는 형식에게 호감을 느껴 특이하게 들이댄다. 주변 사람들의 방해로 두의 관계가 틀어지지만 해운대에 쓰나미가 들이닥치고 바다 요트에 타고 있던 희미를 다시 형식이 구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하지만 기기의 결함으로 민간인을 먼저 살리고 형식은 다시 바다로 뛰어든다. 

 

양분하는 평가

두사부일체, 색즉시공, 국제시장을 연출한 윤제균 감독의 작품으로 해운대는 2009년 개봉하여 11,325,117명의 관람객을 모았으며 14년이 지난 지금도 한국의 역대 영화 순위 19위를 기록하는 천만영화로 네티즌 평점은 7.44를 받았다. 흥행에는 분명히 성공한 작품이지만 많은 평론가들의 질타도 많다. 부족했던 CG기술과 할리우드 재난영화 투모로우와의 비교와 외국영화에서 본듯한 장면들, 코미디로 시작해 신파로 마무리한다는 뻔한 전개, 상황의 개연성을 문제 시 삼았다. 하지만 14년 전 영화이고 할리우드와 비교할 수 없는 제작비, 결과로 보여준 관객수를 생각한다면 감독은 흥행코드를 정확히 알고 있는 연출가임이 확실하다. 당시 해운대가 개봉관을 몰아주어 흥행에 성공했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상영관 순위 5위의 영화로 사실이 아니며 작품성을 떠나서 본인도 재미있게 관람한 기억이 있고 사회적인 이슈를 기록한 사실도 존재한다. 개봉 이후인 2011년 일본의 쓰나미 발생으로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하여 뉴스를 봤을 땐 영화 해운대가 많이 상기되었다. 또한 감독은 영화계의 스태브 처우가 열악한 상황에서 인건비가 저렴하여 유리하다는 발언을 하여 비판을 받았었으나, 국제시장 촬영 당시에는 말단 스태프를 포함하여 모두 표준근로계약서를 체결하고 하루 12시간 이상 일정을 진행하지 않아 스태프들의 처우를 개선하는데 일조했다는 인정을 많이 받게 되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