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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1
영화 마녀1

기억을 잃은 구자윤

피가 낭자한 어느 병원 같은 시설을 한 소녀가 탈출하고 무리들이 추격하지만 결국 놓치고 닥터 백은 미스터 최에게 본사에는 모두 처리했다고 보고하라며 탈출한 그 아이는 어차피 오래 못 가서 폭주하다 죽을 거라고 말한다. 탈출한 여자아이는 해가 뜰 무렵 어느 외딴 목장 앞에 쓰러져 있고 목장 주인 구 선생이 발견하고 아내와 함께 아이를 보살핀다. 10년 후 목장 부부의 딸로 성장한 아이는 고등학생 구자윤이 되었다. 자연의 가정은 화목했지만 좋지 못한 부모님의 건강과 경제 사정에 운전도 하고 목장일을 도우며 살아가는데 본인도 이따금 극심한 두통이 찾아와 고통스러워한다. 어느 날, 단짝인 명희의 추천으로 5억 상금이 걸린 TV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되고 예선을 통과하고 본선에 참가의 기회도 얻는다. 본방에서 자윤은 특별한 개인기를 보여주고 부모님은 걱정한다. 자윤과 명희는 본선 출전을 위해서 기차를 탔는데 한 남자가 비웃으며 자윤에게 자기를 모르냐며 비꼬면서 압박하지만 자윤은 전혀 모르겠다고 한다. 본선에 출전한 닥터 백은 자윤이 탈출한 소녀라고 확신한다. 방송을 마치고 나온 자윤은 두통에 시달리고 병원에서 골수의식을 받지 않으면 2~3달 후 죽는다는 진단을 받은 일이 스쳐간다. 방송국 앞에서 수상한 사람들이 나타나지만 잘 벗어나 동네로 돌아와 버스를 기다린다. 이번엔 기차에서 봤던 남자가 나타나 부모님이 나이가 많아 죽어도 이상하지 않겠다는 말을 남기며 집에 빨리 가라고 한다. 다행히 집에는 아무 일이 없고 어느 날 밤에 자윤이 두통에 시달리던 사이 집에 수상한 사람들이 집으로 침입한다. 깨어나니 누군가 머리에 총을 겨누고 명희도 위협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사내는 예전에 자윤에게 죽을 뻔했다며 기억 못 하는 자윤에게 네가 마녀가 아니란 걸 증명해 보라며 명희를 위협한다. 압박에 괴로워하던 자윤은 갑자기 돌변해 순식간에 수상한 남자들을 놀라운 실력으로 해치운다. 이어서 나타난 기차에서 봤던 남자와 일행이 나타나 기억을 돌려줄 테니 조용히 따라오라고 한다. 

 

마녀의 반전

함께 예전 시설로 돌아간 자윤은 닥터 백을 만나고 예전 기억을 돌려준다며 뇌를 활성화하는 주사와 과부하 걸린 뇌의 파괴를 멈추는 주사를 맞게 한다. 닥터 백은 여기 시설은 유전자를 조작한 아이들을 실험하는 시설이었는데 아이들의 능력에 위험성을 느낀 상부에서 폐기를 명령했다고 설명한다. 주사를 맞은 자윤의 표정이 고통에서 재미있다는 표정으로 바뀌며 "솔직히 기대 이상이네", "당신한테 뭔가 방법이 있을 줄 알았다고요" 자윤의 말에 닥터 백은 당황하고 남자 일행과 닥터 백은 마녀의 반전을 깨닫는다. 사실 자윤은 모든 일을 기억하고 있었으며 자신이 아픈 증상을 늦추기 위해서 능력을 최소로 써왔다. 유일한 해결책인 골수도 구할 수 없었기에 시한부 인생을 앞두고 닥터 백이라면 방안이 있겠다는 생각에 일부러 방송에 출현해 시설에서 먼저 자기를 찾도록 유인한 거였다. 주사를 맞아서 한 달 동안 뇌 활성화가 자유로워진 자윤은 자신의 능력을 이끌어내어 복수하며 주사약의 기전을 찾는다.

 

감독과 주인공 소개

박훈정 감독

감독 겸 각본가로 영화 "악마를 보았다", "부당거래" 각본을 맡았으며 "VIP", "마녀", 낙원의 밤" 제작과 연출, 각본을 모두 맡았다. 마녀는 총 3부작의 작품으로 구상했다고 밝혔으며 현재 기준으로 2편까지 발표한 상태이다. 영화 신세계도 3부작을 염두하고 만든 작품인데 2012년 이후로 아직 후속작이 발표되지 않았다. 특이할 정도로 제주도를 좋아하여 많은 영화를 제주도에서 촬영하고 있다. 또 의리가 있어 여러 유명 배우들을 다시 캐스팅하기도 하고 마녀 응원의 인증 사진을 올려주는 도움을 받기도 한다.

 

김다미

마녀에서 주인공을 맡아 1인 2역을 연기한 셈인데 김다미의 연기력은 꽤 높이 평가를 받았다. 평범한 구자윤의 역할과 각성한 마녀의 잔인함과 치밀함을 잘 표현하였다. 이후 마녀 2에도 출현했는데 분량이 많지는 않았지만 김다미가 나오면서 영화의 분위기가 바뀌는 위엄을 주었다. 마녀 3도 기대하게 만드는 배우다. 마녀 이후에 연기력을 인정받아 많은 작품에 만들어 낸다. 김다미는 마녀 오디션에 3차 테스트를 거쳐서 원톱 주연의 자리를 맡았으며 이 오디션의 경쟁률이 1,500:1이었다.

 

사람들의 호평과 혹평

영화 신세계를 만든 박훈정 감독의 신작으로 개봉 전부터 사람들의 관심이 높았으나 알려지지 않은 원톱 주연 배우라는 리스크로 투자자를 찾지 못해서 고전하였지만 개봉 후 김다미의 뛰어난 연기력과 감독의 연출력으로 318만 명의 관객을 모았고 관람객 평점 8.57의 고득점을 확보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영화가 끝나자 바로 후속 편을 기다리는 리뷰가 많았다. 영화 중간에 기차에서 등장한 남자와 일행의 오글거리는 초급 영어는 혹평으로 뽑혔으며 영화의 설정을 캐릭터의 대사로만 풀어낸다는 부분이 많이 지적되었다. 하지만 이 부분은 투자받은 예산이 60억으로 적어서 모두 표현이 어려웠다는 설이 있다.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외국영화에서 흔하게 사용했던 유전자 조작, 뇌 과학, 초능력 소재를 한국 정서에 자연스럽게 녹여낸 히어로물로 좋았고 영화의 반전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구자윤의 연기력이 계속 영화에 몰입하게 만들어 주었다. 영화 끝에 이어진 쿠키 영상은 후속 편을 기다리며 주기적으로 마녀 2를 검색하게 만들었다. 마녀 2에 이어서 마녀 3 또한 빨리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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