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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부동산이란?
개발호재가 있다고 속여 토지를 지분형태로 판매하는 부동산 사기 수법입니다. 주로 텔레마케팅과 지인영업을 통해서 이루어지며 최근에는 SNS나 유튜브 등 온라인 매체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특히 제주도와 세종시 땅 투자 열풍이 불면서 많은 피해자들이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사회초년생인 2030 세대에게 접근성이 높은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연세가 있으시지만 부동산에 대한 지식이 없고 은퇴 시점에 투자처를 찾으시는 분들이 주로 타깃이 됩니다. 바로 은퇴자금을 노리고 접근하는 방식이죠.
기획부동산이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한데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 건가요?
기획부동산은 쉽게 말해서 '사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처음엔 좋은 땅이라며 싼값에 매입하게 하고 나중에 비싸게 되파는 방식이죠. 그렇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 없이 계약하면 큰 손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어떤 식으로 영업하나요?
주로 전화상담원들을 고용해서 무작위로 전화를 돌리는 방식으로 영업하는데요. 이때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호재거리를 늘어놓으며 해당 지역의 땅값이 오를 것이니 지금 당장 사야 한다고 설득합니다. 또한 회사 사무실 방문을 유도하며 현장답사를 핑계로 직접 만나게 한 후 계약서를 쓰게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는 다단계 방식과 같이 직원을 채용하고 지인에게 팔게 해서 인센티브를 많이 챙겨주는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실적과 그에 대한 보상에 채용된 직원도 업주의 거짓을 믿게 되어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기도 합니다.
피해사례가 있나요?
최근 뉴스에서도 보도될 만큼 심각한 문제이지만 아직까지도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경기도 성남시 금토동 산 73번지 일대 임야 약 9천 평을 평당 40만 원에 매수했는데 알고 보니 그린벨트였던 사례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경기도 이천시, 세종시, 제주도, 하남, 당진, 대전과 같은 지역에 개발 호재를 빌미로 개발 가능성이 없는 토지를 거짓으로 꾸며 도로가 없는 사례, 임야 등 다양한 피해사례가 존재합니다.
간단하게 확인하는 방법은 있나요?
토지이음 사이트에 들어가서 해당 주소의 토지용도 개발 제한구역 여부를 체크하고 기획부동산에서 보여주는 등기 말고 인터넷으로 단돈 700원을 들여서 등기부등본을 떼어서 지분권자들이 있는지 확인해 봅니다. 보통 몇 십 명에서 100명이 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해당업체에서는 추후 지분을 나워서 땅을 나눌 거라고 달콤한 말을 속삭이지만 이미 자금은 투입된 상태에서 업체와는 연락도 어려운 상태가 대부분이며 처음부터 사기가 목적이었기에 오히려 계약서를 빌미로 더 당당한 게 위협적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환불을 요청하는 게 가장 좋으나 가능성은 희박하며 법적인 소송을 걸어도 이미 법의 허점을 파악하고 시작한 일이라서 시간을 계속 끌면서 지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냥 헐값에라도 팔겠다 생각하여도 이렇게 수십, 수백 명이 엮여있는 토지를 매수할 사람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토지투자라는 말에 혹해서 섣부르게 결정하기보다는 여러 가지 사항을 꼼꼼히 따져보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만약 주변 사람으로부터 권유받았을 경우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제대로 된 정보인지 판단하시길 바랍니다.